<존 윅4 (존 윅: Chapter 4)> (2023/04/12: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앞선 세 편의 전작과 그리 길지 않은 시간 간격을 두고 바로 이어지는 작품인 만큼 시종 유지된 기조나 정조는 이번 후속 역시 탄탄하게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총을 꺼내 쉽게 발포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런 과정의 열거를 통해서 자신의 자유의지를 관철시키려는 한 인물의 몸부림은 이번 네 번째 이야기에도 꽉 차 있을 수밖에 없죠. 사실상 액션을 통해 서사를 속속들이 꿰뚫는 이런 방식이야말로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이 <존 윅> 시리즈에만 열중하고 있는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인장과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떤 면에서는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액션으로 점철된 이 쇼케이스를 씹지 않고 즐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아래 연출자가 숙고 끝에 매달아 놓은 최종 답안 같기도 합니다.
앞선 세 편의 전작과 그리 길지 않은 시간 간격을 두고 바로 이어지는 작품인 만큼 시종 유지된 기조나 정조는 이번 후속 역시 탄탄하게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총을 꺼내 쉽게 발포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런 과정의 열거를 통해서 자신의 자유의지를 관철시키려는 한 인물의 몸부림은 이번 네 번째 이야기에도 꽉 차 있을 수밖에 없죠. 사실상 액션을 통해 서사를 속속들이 꿰뚫는 이런 방식이야말로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이 <존 윅> 시리즈에만 열중하고 있는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인장과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떤 면에서는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액션으로 점철된 이 쇼케이스를 씹지 않고 즐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아래 연출자가 숙고 끝에 매달아 놓은 최종 답안 같기도 합니다.
극 도입부”최대한 많이 죽이고 싶다”과 함께 시마즈(사나다 히로유키)의 유언을 지키듯 이번에도 “존·위크(키아누 리브스 분)”는 총기를 짧은 기생처럼 활용하는 예의 액션을 일말의 자비 없이 선 보이고 갑니다.유술과 총검술이 뒤섞인 주인공의 전투 스타일 자체는 여전히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차드·스타 헬스 키”의 운영 디자인 자체가 본래 다양하고,”오사카”에서 비롯된다”베를린”을 거치고”파리”로 이어진다”사망 유희”은 그야말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 있게 펼쳐집니다.(수십명의 인물이 시체가 되어 연극의 밖에 나가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어쩌면 이 시리즈가 관객에게 강제하는 길티 플레저는 아닐까 생각합니다.)때문”액션”자체를 즐기기에 나섰다 관객이라면 아마 이번도 충분히 만족한 채 극장을 벗어날 것 같습니다.
극도입부 최대한 많이 죽여 달라고 부탁하는 시마즈(사나다 히로유키)의 유언을 지키듯 이번에도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은 총기를 짧은 게이기처럼 활용하는 예의 액션을 일말의 자비 없이 선보입니다. 주짓수와 총검술이 뒤섞인 주인공의 전투 스타일 자체는 여전하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차드 스타 헬스키’의 운영 디자인 자체가 본래 다채로워 ‘오사카’에서 시작해 ‘베를린’을 거쳐 ‘파리’로 이어지는 ‘사망 유희’는 그야말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즐겁게 펼쳐집니다. (수십 명의 인물이 시체가 되어 극 밖으로 나가는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어쩌면 이 시리즈가 관객들에게 강제하는 길티플레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액션 자체를 즐기기 위해 나선 관객이라면 아마 이번에도 충분히 만족한 채 극장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한 인물의 존재감을 한계치까지 키운 뒤 이를 직업화된 킬러들의 세계에 접목시킨 만화적 상상력에는 이번에도 더욱 마음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사슬을 끊기 위해 몸부림치는 존 윅의 입장과 규율을 내세워 자유를 제한하려는 수많은 악연의 주장도 납득할 수 있을 테니까요. 굳이 말하자면 이것은 하나의 특별한 사례가 조직의 존재를 존속시키는 근간을 흔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짖는,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마피아 영화와 유사한 구성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느와르의 풍미를 조금 진정시키고, 지금 세대도 즐기기 쉽도록 가볍게 구성하고 있을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없이 굴러가는 극 후반 계단신처럼 순간순간 코미디 포인트를 가미하기도 하면서요.
물론 한 인물의 존재감을 한계치까지 키운 뒤 이를 직업화된 킬러들의 세계에 접목시킨 만화적 상상력에는 이번에도 더욱 마음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사슬을 끊기 위해 몸부림치는 존 윅의 입장과 규율을 내세워 자유를 제한하려는 수많은 악연의 주장도 납득할 수 있을 테니까요. 굳이 말하자면 이것은 하나의 특별한 사례가 조직의 존재를 존속시키는 근간을 흔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짖는,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마피아 영화와 유사한 구성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느와르의 풍미를 조금 진정시키고, 지금 세대도 즐기기 쉽도록 가볍게 구성하고 있을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없이 굴러가는 극 후반 계단신처럼 순간순간 코미디 포인트를 가미하기도 하면서요.
하나의 완결성을 띤 액션 퍼포먼스 시리즈라는 점에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지만 사실 이번 작품에 단점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존윅4>는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윅’이 꼼짝 못하게 압박해오는 조직의 굴레를 깨도록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인물 윤곽이 느슨한 점이 몇 가지 눈에 띄거든요. 그래서 추격자 미스터 노바디(셰미아 앤더슨 분)의 변심이나 암살자 케인(견자단 분)의 조력, 그리고 시마즈의 희생 등은 이런 서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슬그머니 호흡을 맞춘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혹한 액션으로 끌어올린 긴장이 유지되지 않고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뭐랄까 이건 ‘어차피 주인공이 승리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심에 너무 굳은 확신을 심어주는 영화 같기도 하다고나 할까.
하나의 완결성을 띤 액션 퍼포먼스 시리즈라는 점에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지만 사실 이번 작품에 단점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존윅4>는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윅’이 꼼짝 못하게 압박해오는 조직의 굴레를 깨도록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인물 윤곽이 느슨한 점이 몇 가지 눈에 띄거든요. 그래서 추격자 미스터 노바디(셰미아 앤더슨 분)의 변심이나 암살자 케인(견자단 분)의 조력, 그리고 시마즈의 희생 등은 이런 서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슬그머니 호흡을 맞춘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혹한 액션으로 끌어올린 긴장이 유지되지 않고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뭐랄까 이건 ‘어차피 주인공이 승리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심에 너무 굳은 확신을 심어주는 영화 같기도 하다고나 할까.
하나의 완결성을 띤 액션 퍼포먼스 시리즈라는 점에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지만 사실 이번 작품에 단점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존윅4>는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윅’이 꼼짝 못하게 압박해오는 조직의 굴레를 깨도록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인물 윤곽이 느슨한 점이 몇 가지 눈에 띄거든요. 그래서 추격자 미스터 노바디(셰미아 앤더슨 분)의 변심이나 암살자 케인(견자단 분)의 조력, 그리고 시마즈의 희생 등은 이런 서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슬그머니 호흡을 맞춘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혹한 액션으로 끌어올린 긴장이 유지되지 않고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뭐랄까 이건 ‘어차피 주인공이 승리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심에 너무 굳은 확신을 심어주는 영화 같기도 하다고나 할까.존 윅 4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셰인, 사나다 히로유키 개봉 2023.04.12.존 윅 4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셰인, 사나다 히로유키 개봉 2023.04.12.